BSI ‘78’… 3분기보다 10p 하락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들이 올해 4분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예측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78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4분기(100)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3/4분기(88)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업체 102개사 중 불변을 응답한 업체는 44개사,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4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4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66,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85, 섬유·화학 71, 기타업종 95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대기업 106, 중소기업 73으로 나타나 규모별 명암이 엇갈렸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77, 설비투자 90, 공급망안정성 80, 공장가동 90으로 나타나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한 가운데 채산성 지표가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4분기 전국의 BSI 전망은 전분기(79)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으며, 구미(78)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경북(75), 대구(70)에 비해선 높았다.

올해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48.0%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9.2%는 목표치 달성·근접, 목표치 초과는 12.7%에 그쳤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원가상승 및 원자재 수급불안(30.1%)이 가장 많았으며,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9.4%), 금리 인상 기조(17.6%),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9.0%),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8.2%),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6.1%),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5.4%),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3.2%),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생산비용(원자재가·환율 급등) 증가에 따른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 외에도 환변동보험 등 중소기업 수출보험료와 더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물류비 등 무역 관련 비용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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