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장애인들이 혼자 마음대로 여행을 할 수 없는 것을 고려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행복한 가을 나들이를 제공, 공감과 자연치유하는 탐방이 진행됐다.

울릉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센터장 이기우)는 27일 지역 장애인과 봉사자 등 35여 명의 참여로 문화체험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울릉군 장애인 문화탐방사업(행복한 나들이)’을 실시했다.

이날 장애인들은 도움 없이 갈 수 없는 나리분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독도를 지킨 안용복기념관, 이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을 방문 독도 사랑도 함게 실천했다. 

이 사업은 장애로 인해 외출의 기회가 적고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장애인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접적인 사회참여의 경험을 통해 상호 간의 친목도모 및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고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집단행사 방역관리 지침으로 시행되지 못하다 방역 수치가 완화됨에 따라 진행돼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장애인들의 나들이는 이동에 많은 제약이 따라 어려움이 있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짜증이 나고 답답한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좋은 날씨 속에서 자연과 햇살을 느껴 행복했다”며“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나들이를 준비한 울릉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들이를 통해 공감 및 힐링 여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고 장애인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꿈꾸며 알리며 홍보해서 함께 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기우 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문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 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견뎌준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며, 지역 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환경조성과 소통에 적극 노력하겠다”며“따뜻한 복지가 되도록 힘쓰겠다.” 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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