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남서, 경북경찰병력 지원받아
CCTV모니터링·야간순찰 강화
치안 확립… 2차 피해 예방 총력

속보 = 본지의 포항시 태풍 피해지역 절도 기승<본지 9월 20일자 4면 보도>보도 이후 경찰이 특별방범활동에 나섰다.

2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경북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기동대 병력 80여 명을 지원받아 각종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안전, 112 상황실, 경비교통, 지역경찰관서에서 참여해 수해를 입은 포항시 대송면, 오천읍, 연일읍 등 남구 지역 CCTV 모니터링 및 야간순찰을 강화한다. 주요 차량 진·출입로 거점근무를 실시하는 등 지역 내 발생하는 절도를 예방하고 수재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경찰 협력단체인 자율방범대의 순찰차 각 2대씩을 대송읍과 오천읍에 배치하고 야간순찰에 시민경찰 회원들을 활용할 방침이다.

수해 지역의 복구활동도 병행한다. 태풍 피해로 집 안이나 도로에 흩어져있는 철근 구조물, 유리 파편 등의 잔해물을 정리하거나 누전 및 고장난 차량을 단기 수리한다.

앞서 남구 지역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가 지난 6일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이후 복구작업 과정에 절도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풍으로 아수라장이 되면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피해 지역의 혼란을 악용한 것이다.

수해 지역의 주민들은 “태풍 피해복구 활동 외에도 절도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태풍 피해지역의 절도사건은 금액을 떠나 심각한 범죄행위로, 이번 특별방범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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