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제2 크루즈 1만 5천t급 대형카페리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취항함에 따라 뱃멀미 없고 안전한 새로운 울릉도 뱃길이 열리게 됐다.

(주)에이치해운은 울진후포항~울릉도 사동을 오가는 크루즈선이 시험운항을 끝내고 재반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함에 따라 29일 취항 울릉도 뱃길을 4시간 10분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승객 638명이 탑승하고 차량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선박으로 후포~울릉 노선에 최초로 운항하는 카페리 대형 선박으로, 든든하고 편안하며 안전한 바다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했다.

4인 이상 이용 시 자가 차량 선적 비용을 무료(상·하역비는 본인 부담) 서비스하기로 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에이치해운관계자는 “다른 노선 대비 대형 선박 최단 시간 주파를 비롯해 차량 운송비 무료 등 여러 혜택으로 울릉도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다양한 편의 제공에 사운을 걸었다.”라고 강조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의 선박 내부에는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의자와 침실 등 객실과 카페테리아, 화주 휴게실, 편의점, 반려동물 보호실, 코인 노래방, 야외 매점 등이 갖춰져 있다.

썬플라워크루즈는 연중 상시 운항이 가능하게 돼 울릉도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주민들은 이번 카페리선 운항을 통한 물류 증가로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항로는 겨울철 동계 기간 결항 일수가 많았지만, 대형 카페리선의 안전성을 통한 사계절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항로 유지성도 갖추게 됐다.

썬플라워크루즈는 2020년 7월 건조를 완료한 신조선으로 최근 시범 운항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목포해양대학교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얻어 이용객들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자신했다.

에이치해운이 취항 기념으로 올 12월 말까지 4인 이상 자가 차량 이용객을 대상으로 선적 비용을 무료로 하는 행사는 해당 회사 홈페이지 및 고객 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작한 선박으로 선박 내부 객실, 좌석 등이 매우 쾌적하고 고급스러우며 높은 안전도까지 갖추고 있다”며“울릉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썬플라워크루즈는 전천후 여객선으로 사계절 운항을 통한 관광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울릉도의 숙박 사정을 고려해 자기 차량을 통한 캠핑 족 및 차 박 행렬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형 카페리 취항으로 장기적으로 울릉도에 산악 스키 등 슬로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울릉도 지역 발전을 물론, 지역 관광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143m, 폭 22m에 속력 21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에이치해운은 2010년 7월 전남 장흥~제주 성산항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 해운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2년 7월 인천-백령도 노선에 최신예 쾌속선을 투입해 운항하고 2021년에는 외동읍 녹동~제주 성산 간 대형카페리 여객선을 운항하는 등 최신 쾌속선과 대형 여객선을 잇달아 운항하고 있거나 했다.

계열사로는 후포-울릉도-독도를 운항하고 있는 제이에이치페리, 부산-대마도 대아고속해운, 대아울릉리조트, 쓰시마 대아호텔, 대아투어 등이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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