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봉사자 대상 건강상담 후
응급구급함·소염진통제 등 배부

포항시의사회가 최근 포항시 남구 대송면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제11호 태풍 힌남노 수해복구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포항시의사회 제공
포항지역 의사들이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벽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포항시의사회(회장 김우석)는 최근 포항시 남구 대송면다목적복지회관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수해복구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대송면 지역은 지난 6일 포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수재민과 봉사자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으나 막대한 피해로 인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의사회 김우석 회장, 김만수 부회장, 이상억 학술이사가 의료봉사에 참여해 태풍 힌남노로 실의에 빠진 수재민과 피해복구 봉사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응급구급함과 소염파스, 소염진통제(총 1천500만원 상당) 등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현장에서 배부했다.

김우석 포항시의사회장은 “생활터전이 무너진 포항시민들의 고통을 느끼니 마음이 무척 무겁다”라며 “빠른 복구로 포항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기관 역시 수해피해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의료기관 운영 자체가 안 되는 곳도 있다”며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