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일의 독립·예술 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24, 25일 양일간 ‘시너지 PICK’ 행사를 개최한다.

‘시너지 PICK’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시민 서포터즈 ‘시너지(Cinema+ Energy)’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작품들을 골라서 기획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시민들이 영화 배급에서부터 기획전 홍보, GV(감독과의 대화) 진행까지 모든 절차를 직접 수행하며 영화 현장을 체험하고 이해하게 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획전은 시너지가 직접 선택한 키워드를 주제로 열린다. 상영작은 24일 ‘가족’을 주제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나는 보리’ △‘어느 가족’을 상영하고, 25일은 ‘노동’을 주제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혼자 사는 사람들’ △‘재춘 언니’ 등 총 6편의 영화가 예정돼 있다. 이 중 일본의 거장 고다에라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과 해고 노동자를 다룬 ‘재춘 언니’는 상영 이후 영화 평론가, 감독, 배우가 직접 포항을 찾는 토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전문가의 영역을 시민에게 개방해 주체적인 문화 소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의미 있는 행사이다. 특히 ‘어느 가족’과 ‘재춘언니’는 상영 직후 영화 전문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리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는 네이버에서 인디플러스 포항을 검색하거나 디트릭스(www.dtryx.com)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으며, 인디플러스 포항(중앙아트홀)을 직접 방문해서 발권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인디플러스 포항의 시민 서포터즈 시너지는 ‘시너지 PICK’ 이외에도 영화 교육, 정기 토론회, 영화 평론, 영화 홍보, 영화 제작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상영된 작품에 대한 시너지의 평론은 네이버 블로그에 상시 게재되며 ‘2021년 아카이빙 북’에도 실려 있다. 해당 잡지는 중앙아트홀 로비에 비치되어 있고, 국회도서관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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