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육지 간 해상교통의 혁신 1만 5천t급 제2크루즈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울진 후포항~울릉도 사동항 간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총톤수 1만4천919t‧정원 638명)가 15일 오전 9시 25분께 울진 후포항을 출발 이날 오후 2시10분 울릉(사동)항 제2단계 여객선 접안시설에 입항했다.

이날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도착하자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및 의원, 주민들이 나와 울릉도 제2의 크루즈선 입항을 환영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울릉도 제1크루즈인 신독도진주호(총톤수 1만9천998t‧정원1천200명)가 이날 낮 12시30분 출항한 후 같은 접안시설에 대고자 시간을 맞춰 울진 후포항을 출발했다.

썬플라워크루즈는 이날 운영선사 황영욱 (주)에이치 대표이사 및 직원, 포항지방해양수산청관계공무원, 운항관리실장, 여객선 안전관리 감독관 등 20여 명을 태우고 후포항을 출발했다.

썬플라워크루즈 속력은 21.5노트로 후포항~울릉도 사동 항 4시간 10분에 운항할 계획이지만 이날, 이 항로를 운항하면서 기상악화 시 우회 항로, 혹시 일어날 만일에 상황 등에 대해 안전 테스트를 하면서 운항했다.

울릉도 사동 항에 안전하게 도착한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뒤편 45도 각도의 측면에 설치된 램프를 내려 타고 온 승객들을 하선시켰다.

이 뒤 측면 램프가 설치된 곳은 화물과 차량을 싣는 공간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면 승객들은 3층에서 하선 게이트를 설치해서 내려오게 된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의 승객들이 타는 공간은 3층부터며 편안하고 안락한 의자, 가족침실, 일반 침실로 이뤄져 있고 승객들이 오랜 시간 배를 타도 지루하지 않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2년 전인 지난 2020년 6월 건조한 신조선으로 길이 135.83m, 폭 22m 서비스 속력 21.5노트, 정원 638명, 차량 170대를 실을 수 있다. 국내 톤수는 9천697t이다.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운항회사인 에이치 해운의 모회사는 오랫동안 울릉도는 물론 외국 항로까지 여러 항로를 운영하거나 운영한 경험이 있는 그룹으로 여객선운영에 대한 노하우 축적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울진후포항의 제반시설과 문제점 등이 해결되면 울릉도 접안은 울릉크루즈선 출항하는 1시 이후에는 접안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해운관계자는 “제반 문제점이 해결되면 곧바로 취항에 들어갈 계획이다”며“출항시각은 후포에서 오전 9시를 전후해서 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간은 울릉도 사동항 제2단계 항 여객선 접안시설에는 대형여객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없기 때문에 울릉크루즈가 출항한 이후 입항하게 된다.

한편,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정상적으로 운항하면 (주)제이에이치 해운 운영 중인 씨플라워호(총톤수 388t‧정원 442명)는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울릉썬플라워크루즈와 정원 차이는 196명이기 때문에 크게 변화는 없지만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고 움직임이 거의 없어 멀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주민 A씨(69·울릉읍 저동)는 “울릉도에 크루즈 급 여객선이 2척이 운항함에 따라 육지 다니는데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기상악화에도 운항할 수 있어 안심하고 병원에 다닐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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