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스틸컷. /포항시 제공

포항 유일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인디플러스포항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텅빈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파이의 아내’를 상영한다.

‘스파이의 아내’는 ‘큐어’와 ‘도쿄 소나타’, ‘해안가로의 여행’ 등의 여러 명작 영화를 연출한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제작했다. 아오이 유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의 작품으로 202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태평양 전쟁 만주에서 생체실험을 하는 만행을 보고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낸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와 남편을 위해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 사토코(아오이 유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텅빈날 프로젝트’는 인디플러스 포항의 관객들이 직접 투표해서 선정한 인기 독립·예술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앙코르 상영회로, 올해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500원이다. 네이버에서 인디플러스 포항을 검색하거나 디트릭스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으며, 인디플러스 포항을 직접 방문해서 발권하는 것도 가능하다. ‘텅빈날 프로젝트’는 19일 ‘스파이의 아내’상영 이후에도 9월 16일 ‘아이들은 즐겁다’, 10월 21일 ‘그린 나이트’, 11월 18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의 상영을 계속해서 앞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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