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전문의 투석진료 시작

포항시 남구 오천 문덕에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투석실이 새롭게 생긴다.

투석실을 보유한 포항 ‘오천맑은내과의원’은 오는 15일부터 정식 진료를 시작한다.

이 병원은 포항세명기독병원 인공신장실 성장에 기여한 허인경(46·여·사진) 부장이 개원하는 곳이다.

그동안 오천과 장기 및 감포, 동해, 구룡포, 대송, 연일 등 형산강 이남 지역에서 강을 건너 투석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환자들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투석환자는 10만여명으로 매년 1만5천여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포항지역도 2010년대 들어 큰 폭으로 환자가 늘기 시작해 2021년 말 1천500여명이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투석실이 대부분 시내권에 위치해 있어 상당수 환자가 원거리로 이동을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오천맑은내과의원 인공신장실은 직장에 다니는 환자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월·수·금요일에는 야간 투석도 병행할 예정이다.

허인경 오천맑은내과의원 원장은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을 접하다 보면 형산강 이남 지역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진료나 투석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컸다”며 “특히 투석환자들의 경우 육체적·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