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에게 듣는 민선 8기 군정 청사진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김 군수가 지역특산품인 복숭아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청도군 제공

끈기의 4전 5기 신기록으로 청도군의 행정을 책임지게 된 김하수 청도군수. 이러한 연유로 김 군수에게 ‘청도군수’의 직함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오며 4만2천명의 군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사로울 수밖에 없다.

민선 8기 청도 군정의 슬로건을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로 정한 것에서도 군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행정학 박사로 청정자연을 지키며 군민의 소득증대를, 인구감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며 농촌의 대표도시로 내일의 청도를 짊어질 젊은 층의 욕구에도 부응해야 하는 김 군수에게서 청도 군정의 방향성과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농업만으로는 지역경제 못살려
도시·문화관광·인구정책 분야 등
전방위적 통합·발전 이끌어야

관광·휴양·힐링서비스 제공할
레포츠 단지 조성 관광객 유인

드림생활봉사센터 건립 추진
선진복지 실현에도 앞장설 터

인재양성원 등 교육환경 투자
일자리 창출 정책도 적극 나서
지방소멸 위기에 ‘만반의 대비’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하며 앞으로 4년간의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궁금하다.

△선거에서 보내준 군민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군민이 저에게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슬로건인 ‘오직 군민 행복!, 오직 청도발전!’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 더 큰 청도를 만들라는 군민의 명령을 받았으니 군민 모두가 살기 좋고 행복한 청도, 열린 청도, 함께하는 청도를 만들고자 제대로 일하고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

이를 위해 청도 군정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품질 친환경 미래농업 육성으로 부자가 많은 살기 좋은 청도 △최고의 위락단지와 레포츠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의 메카로 부상 △다 함께 누리는 따뜻한 선진 복지를 실현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 △상생 협력의 신성장 혁신경제를 구현 △소통과 변화, 섬김의 군정 추진 등을 약속한다.

청도를 중심으로 영남권에 1,300만 명이 살고 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위락단지와 레포츠단지가 조성되면 청도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군민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맞춤형 복지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예술, 체육 기반시설이 조화롭게 정착하는 환경을 아름답게 만들겠다.

 

천연자원의 보고인 청도의 명물 중의 하나인 청도읍성.
천연자원의 보고인 청도의 명물 중의 하나인 청도읍성.

-4년 군정 방향에서 가장 중요 포인트는 무엇인가.

△인구유입정책으로 생동감 넘치는 청도를 만드는 것이다. 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인 군민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할 것이다.

소통의 시작은 경청이지만 소통의 완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 마음이 공감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겪은 경험을 행정에 접목해 군정 운영에 반영하고 군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또 행정을 주도적으로 접하고 집행하는 공직자의 역량도 개발하며 공직자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군수와 공직자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지역문제를 군민과 함께 해결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군정 운영은 군수 한 사람이 아니라 군민과 공직자 등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실천할 것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사진찍기 명소인 유등지의 연꽃.  /청도군 제공
많은 관광객이 찾고 사진찍기 명소인 유등지의 연꽃. /청도군 제공

-선거에서 균열 된 민심의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직으로 바뀌고 난 후부터 지역 분열의 우려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건 청도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은 같아 가장 먼저 선거 때문에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지지하지 않았던 군민들과 대화를 통해 이 불협화음을 풀어나가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로 경쟁했던 후보의 공약도 청도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군정 슬로건을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로 정한 이유는.

△청도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도군수 후보 시절 ‘농업은 생명, 농촌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바 있다. 청도군민의 70%는 농·축산업에 종사해 농위국본(農爲國本)이라는 말처럼 당연히 농업은 중요하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동물만이 살아남듯이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농업도 변화의 시대에 발맞추어 간다면 농촌의 미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농업만으로는 청도군 전체를 이끌어 갈 수 없기에 도시·문화관광·인구 정책 등 전방위로 청도군의 미래 청사진을 담을 수 있는 통합과 발전의 슬로건이 필요했다.
 

김하수 청도군수가 향후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청도군 제공
김하수 청도군수가 향후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청도군 제공

-청도군의 군정 목표로 ‘혁신하는 친환경 농업도시 조성’ 등 5대 목표가 제시되었다. 이들을 설명한다면.

△군정의 5대 목표는 △혁신하는 친환경 농업도시 조성 △살고 싶은 행복한 복지도시 △성장하는 상생의 균형도시 △매력적인 고품격 관광도시 △변화하는 창의적 교육도시 등이다.

첫째 혁신하는 친환경 농업도시 조성은 미래전략형 신성장 농업인 육성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미래농업을 육성하고 부농이 많고 농민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청도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살고 싶은 행복한 복지도시는 드림생활봉사센터와 가족센터 건립 등으로 아이의 꿈을 키우고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장해 누구나 살고 싶은 청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셋째 성장하는 상생의 균형도시는 대도시와 연접한 청도만의 큰 장점을 살리며 지역 자생력을 높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넷째 매력적인 고품격 관광도시는 1천300만 명의 배후 관광객을 관광과 휴양, 치유, 힐링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매력적인 고품격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다섯째 변화하는 창의적 교육도시는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아이의 꿈을 키우며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재 양성원을 설립하고 청소년 국제 교육 교류 추진, 유명 강사 초빙 등으로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청도군수로 일할 기회를 준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청도군민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청도군 예산 1조원 시대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두 손 모두를 오직 군민 행복과 청도발전이 갑절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하겠으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

청도/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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