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여론조사서 ‘23%’
이어 이준석·안철수·나경원 순
49.9% ‘尹, 국힘 상황 최고 책임’

국민의힘 지도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대구·경북 출신으로 반윤성향인 유승민<사진>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2위는 비대위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다. 또 당 내분의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승민 전 의원이 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순이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2.5%, 장제원 의원은 2.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 18.6%, 유 전 의원 12.5%였다. 보수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19.1%, 유 전 의원 12.2%였고,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 30.4%, 이 전 대표 16.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인물’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49.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이 전 대표 21.4%, 권 원내대표 16.7%, 장 의원 4.3%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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