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체인지 사업 추진. /영주시 제공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체인지 사업 추진. /영주시 제공

박남서 영주시장은 민선 8기를 영주의 화려한 청년기를 되찾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박 시장은 취임 후 공약 및 핵심 사업을 점검하고 민생경제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다.

민선 8기 영주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단연 “경제”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박 시장은 영주경제 대변혁을 통해 미래 산업이 꽃피는 영주, 청년을 지키고 키우는 영주, 문화가 힘이 되는 영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나섰다.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지방소멸 극복
‘청년 친화도시 만들기’ 정책 추진 집중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 결성
농업 플랫폼 등 지역경제 돌파구 마련

내달 개장 ‘선비세상’ 성공운영 이끌어
K 문화 특별시 조성, 관광 랜드마크로

먼저 지역 경기침체 및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 등의 시대적 숙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우수한 청년 육성,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에 청년들이 북적이고 생기 넘치는 영주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 전담부서 신설과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나가게 된다.

박 시장은 “지역 기업이 살아야 영주가 도약한다는 신념으로 기업인들과의 정기적인 만남과 현장 기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역동적인 경제도시, 더 강한 경제도시 영주를 만들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에 시정을 집중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시가 그동안 중점 시업으로 추진해온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원가 재점검을 통해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경량소재산업 육성 기반 구축과 기업유치에 힘써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확보와 세수를 올리는데 집중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힘을 싣는다는 포부다.
 

9월에 개장할 선비세상. /영주시 제공
9월에 개장할 선비세상. /영주시 제공

문화가 곧 지역경제의 힘이 되는 선비 관광산업에도 나선다.

영주는 선비정신으로 대표되는 문화도시로, 교육, 관광, 문화·예술, 시민의식 등 사회 전 분야에 올바른 선비정신을 담아내고 정도전, 안향, 금성대군 등 영주의 역사 인물을 활용한 선비콘텐츠를 개발해 선비정신을 잇고, 관련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백산 케이블카, 익스트림 어드벤쳐파크 등 소백산 일대를 관광지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영주 지역의 자긍심인 소백산과 영주댐 일원을 관광경제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등 관광 산업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 영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자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과 9월 개장하는 한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K 문화 특별시 영주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경제의 또 다른 핵심축인 농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도 새롭게 추진된다.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과 농업에 6차 산업 추세에 발맞추는 정책으로 지역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감도. /영주시 제공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감도. /영주시 제공

기존의 농업정책이 재배와 생산에 중점을 뒀다면 유통과 마케팅 분야도 그에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게 된다.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 농부 육성도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청년 농부 육성과 소득향상을 위해 청년 농업경제 플랫폼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정보교류와 교육, 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억대농부와 청년기업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교육재정 확대, 유소년 체육단 창립, 예·체능 특성화고 지원 등 교육정책을 강화하고 젊은 영주를 위해 구도심 경제활성화, 신도심 문화예술 및 힐링공간 확보 등 구도심과 신도심의 동반성장을 위한 계획도 추진한다.

민선 8기에는 민생과 미래에 집중하며 모두가 행복한 영주시를 완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힌 박 시장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영주의 꿈을 시민과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민선 8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이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이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에게 듣는다
“시장 직속 기업실 신설, 투자유치 직접 챙길 터”

- 선거 이후 시민 화합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 영주시장을 목표로 오랜 시간 달려왔다. 그만큼 지역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들의 애환을 들었고 공감했다. 선거는 새로운 영주시의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이다. 민선 8기에서는 이전 시정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빠짐없이 챙겨나가겠다. 영주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망가졌다,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지역의 정상화를 이뤄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

- 영주농축특산물 국내외 판로 개척에 대한 계획은.

△ 지난 7월 영주시와 삼성홈플러스는 년간 70억 규모의 매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대형 브랜드를 대상으로 판로 확대를 위해 (가칭)영주시 유통공사를 설립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판매 확대와 온 오프라인을 통한 수출상담회 개최 및 해외 우수 바이어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맞춤형 수출지원에 의한 통상경쟁력 강화, 국제 박람회 참가지원, 영주수출기업협의회 활성화에 중점 지원을 계획 중이다.

- 경제 시장, 청렴 시장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크다.

△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제성장을 통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시장 직속으로 기업실 신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 마련, 베어링산단 조기 완공, SK스페셜티 등 대규모 투자유치에 의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다. 국가산단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1기업 전담공무원 3명을 배치해 입주단계부터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으로 청렴도를 높여나가겠다.

- 고령화,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인구 대처 방안은.

△ 20만에 육박했던 영주인구가 10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은 결국 낮은 임금과 청년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이 중심 되는 일자리 확보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경량소재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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