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거주하는 독도의용수비대원 유가족을 모시고 간담회 및 기념관 전시 관람과 오찬을 함께는 행사를 통해 대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도 독도시티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이하 독수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의 국토수호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기리다! 독도의용수비대’ 기획전을 개최했다.

기획전을 통해 울릉도에 거주하는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4일 이들을 초청했다. 독수기념관은 유가족들에게 독도의용수비대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기념관의 주요업무를 소개하며 간담회를 했다.

이와 함께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함께 되새기며, 독도의용수비대 다큐멘터리 ‘시대의 의병’을 함께 시청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유가족들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관람했다.

유가족들은 기념관 2층 명예의 전당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사진 및 유품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며,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번 ‘기리다! 독도의용수비대’는 국가보훈의 의미와 현대의병인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헌신을 주제로 한 전시다.

그동안 상설전시 이외에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수비대원들의 유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독도의용수비대 유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유가족은 전시 관람 중 사진 속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김재두 독도의용수비대원 배우자 임순조는 “평소 울릉도에 거주하지만, 기념관을 방문하기 어려운데, 오늘 기념관에 와서 남편을 회상하고 독도 의용수비대 유가족들을 함께 만나 따뜻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석종 관장은 “2022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된 ‘기리다! 독도의용수비대’ 기획전을 울릉도 거주 독도의용수비대 유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3년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독도를 수호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유가족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인사를 하고, 앞으로 독수기념관은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도 주민이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침탈로부터 수호하고자 지난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 1956년 12월 30일 국립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 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한 33명이다.

독수기념관은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 33분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7년 개관했고 독도가 육안으로 확인되는 울릉도 석포마을(독도시티)에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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