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담아낼 것”
“집행부 정책 지적 넘어 합리적 대안 제시하고 결론 도출해야”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제9대 울릉군의회가 지난 7월 1일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울릉군의회는 열정과 패기의 초, 재선의원 3명과 경륜과 노련미의 다선의원 4명이 골고루 입성, 울릉군의회가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9대 울릉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공경식 의장(53·3선·무소속)은 보수의 텃밭인 울릉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7명의 의원 중 4명이 국민의 힘 소속이지만 의장으로 선출될 만큼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공 의장은 “자치분권이 강화되는 변화의 길목에서 의장직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크게 듣고 담아내는 따뜻하면서도 담대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공 의장은 가장 먼저 “올바른 의회 상의 기준은 군민”이라며 “오롯이 군민만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현장의정을 통해 민심을 존중하고 집행부와 협치, 울릉군 발전과 군민 화합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커지면서 의회에 대한 울릉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군민의 기대에 걸맞은 ‘일 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8기 울릉군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의회와 집행부는 울릉군의 발전과 울릉군민의 행복 추구라는 공통된 대의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며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 지적하는 차원을 넘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결론까지 도출해내는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공 의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화두였던 인구, 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제9대 군 의회는 지방소멸과 의료 환경 개선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 방향으로 삼고, 과거보다 진전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올바른 여론을 집행부에 전달할 것이며, 의회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 연구와 대책 마련에 고심, 건설적인 대안 제시에 노력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심부름하는 것이 지방의원의 기본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오로지 군민의 행복과 풍요로운 울릉군을 만들고자 의회에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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