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원안 수정 합의
“상호 발전 역할 다해야” 성명
위원장에 김일만 의원 선출

3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포항시의회 긴급 임시회에서김일만 의원이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을 위해 포항시의회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위 구성과 관련한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 간 의견충돌이 있긴 했으나, 시의회는 오랜 논의 끝에 원안에 일부 수정을 가하며 합의를 이끌어냈다. 3일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긴급 임시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채택했다.

이날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일만 의원, 부위원장으로는 양윤제 의원이 선출됐으며, 김상민·김상일·김철수·방진길·백강훈·전주형·함정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공동 합의한 ‘포스코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이전,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의 상호 협의 추진’이라는 합의서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포항과 포스코의 상호 신뢰구축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 포스코홀딩스의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와 미래 지역발전 방안 마련, 포스코홀딩스가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백인규 의장은 “포항과 포스코는 지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 헌신과 신뢰로 구축된 공존·공생의 ‘수어지교(水魚之交)’와 같은 관계이다”며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합의서 내용이 조속히 이행되고 앞으로도 포항과 포스코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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