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기차타고 도착 가능한
유일한 동해안 해수욕장 입소문
서핑·전통 맨손 고기잡이 체험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발길 이끌어
3년 만에 현장 개최 ‘락페스티벌’
5일부터 이틀간 여름밤 달굴 듯

포항 월포해수욕장이 뛰어난 접근성과 서핑, 후릿그물 등 색다른 즐길거리로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월포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 월포해수욕장이 뛰어난 접근성과 서핑, 후릿그물 등 색다른 즐길거리로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북구 청하면(면장 권의진)에 위치한 월포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도 천혜의 해변으로 손꼽힌다. 백사장 길이가 1.2㎞나 되고 맑은 물에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 적합하다.

특히, 차 없이도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유일한 동해안 해수욕장이다.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 20분이면 포항역에 도착해 곧장 동해선으로 갈아타고 10분이면 월포역에 도착 할 수 있어 수도권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다.

또한 서핑을 하기에 적당한 바람과 물결, 수심 등 3박자를 갖춰 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서핑객들이 찾는 동해안 서핑의 메카이기도 하다. 현재 10여개의 서핑업체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 포항시에서는 서핑업체들과 연계해 2만원이면 월포해변에서 서핑체험을 즐길 수 있는 ‘포항 바다야 놀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월포해수욕장에서는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끝줄을 당겨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어업 방식인 ‘후릿그물 체험행사’를 즐길 수도 있다. 체험행사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나 매운탕 형태로 시식할 수 있어 월포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뜨거운 월포의 여름 밤 바다를 수놓는 절정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여름 축제의 꽃 ‘제7회 월포락페스티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락페스티벌 행사는 전국에 ‘문화관광 해양도시 포항’을 널리 알려 많은 피서객들이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피서객들이 여름 밤바다에서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라이브 락(ROCK) 공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이날 무대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락, 팝, 댄스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라인업에는 양일 총 13팀이 출연을 확정했는데, 첫날인 5일에는 최근 jtbc 싱어게인을 통해 더욱 알려진 보컬 ‘윤성&아프리카’, K록 걸밴드로 미국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롤링쿼츠’가 출연한다. 또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포크 뮤지션 ‘배재혁 밴드(비지파파)’, 경주 출신 뜨거운 하드락 밴드 ‘허니독’, 소울풀한 목소리와 깊은 음색의 보컬리스트 포항 출신 ‘방효준’, 대구 효성초 학생들로 구성된 주니어 스쿨밴드 ‘락키즈’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해변 페스티벌 섭외 1순위 밴드인 ‘육중완 밴드’, 음악성과 연주 실력을 동시에 갖춘 ‘라펠코프’,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보컬그룹 ‘비스타’, 걸그룹 ‘브랜뉴걸’, 펑크록의 진수 4인조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6인조 블루스 락 밴드 ‘바라보다’, 국내 최고의 비보잉팀 ‘골든코리아 비보이’가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관객들의 더위를 날릴 신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월포락페스티벌’은 해양문화도시 포항 월포해수욕장 현지 특설무대에서 개최돼 더욱 낭만과 열정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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