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성명서 발표

대구 한 시민단체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내 연수를 떠나려는 기초의원들을 향해 비판을 제기한 가운데 관광성 연수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대구 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구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중구의회는 각각 제주도와 부산으로 2박 3일 출장 계획을 세웠으며, 수성구 의회는 벌써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며 “출장계획표를 보면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정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은 ‘마지막으로 내부 화합을 다지는 취지’라고 밝혔으나 행정감시 및 지역 의제와 크게 상관없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낙선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계획표를 보면 어느 시민이 교육연수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면서 “의원 한 명당 70만∼80만 원의 교육비와 별도로 제공되는 항공료를 포함한 교통비가 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에 동의하겠는가. 임기 말 남은 세금 털기식 관광성 출장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낙선의원의 경우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연수를 가야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재선 의원은 8대 구의회 개원 후 의정 활동에 필요한 적절한 계획과 심사를 거쳐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대구 참여연대는 “서구의회와 중구의회는 세금 낭비성 관광 연수 계획을 당장 취소하라”면서 “수성구의회는 사용한 경비와 출장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해당 출장이 교육 목적에 맞지 않는 출장이었을 경우 경비를 일체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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