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전공노 안동시지부
노동조건 개선 등 95개 조항 협약

[안동] 안동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가 지난 16일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 유철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18명이 참석한 이번 단체 협약은 지난 2018년 안동공무원노조가 조합원의 권리를 제도권에서 당당히 요구하고 보호 받을 수 있는 합법 노조가 된 이후 첫 단체교섭으로, 지난해 10월 29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1개월간 실무교섭 5차례 및 실무진의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양측이 합의한 협약은 총 97개 조항으로 △조합활동 보장 △근무시간 준수 등 노동조건 개선 △인사 및 감사제도 개선 △교육 참여기회 확대 △모성보호 지원 및 양성평등 보장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공무원 후생복지 향상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권영세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유철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동시지부장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합법노조가 돼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조합원의 근무환경 만족도가 높아야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조합원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시정에 열정을 다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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