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간거리 75m… 조망권 확보
“전 세대 판상형·로얄층 각광”
선시공 후분양… 확인도 가능

이달 중으로 분양할 예정인 선시공 후분양 방식의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항공 조감도. /삼정기업 제공

최근 대구 분양시장이 미분양에 따른 의욕 상실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팔릴 집은 팔리고 좋은 집은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파트의 경우 당첨만 되면 돈이 되는 시절이 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은 좋은 입지는 기본이고 좋은 동과 호수를 갖춘 아파트를 찾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들어 대구 분양시장에서 전체 계약률은 저조하지만, 로얄층을 중심으로 계약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에도 잘 나타나 있다.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새 아파트가 필요한 실수요자는 있다는 이야기이다. 단지 프리미엄이 중요시되던 투자자 중심의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구매 결정에 큰 요인이 되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프리미엄보다는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환경을 더 중시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수요자의 구매패턴은 아파트 입주 후의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같은 단지에 똑같은 분양가의 아파트라도 동, 호수에 따라 호가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점차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수성구 만촌동의 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의 매물을 분석해보면 84㎡ 기준 동, 호수에 따라 5억2천700에서 5억4천700에 분양돼 2천만원 정도 차이에 불과했지만, 최근 매물의 호가는 14억원에서 16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석가산 조망과 일조권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높은 차이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입주 후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조망권이나 일조권 등에 따라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는 결국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는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매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강국면이 점차 심화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고려해 집을 공급하는 시공사들도 지금까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무작정 용적률을 높이기보다는 동간 간섭이 적은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면서 미분양을 줄이는 것이 사업성공의 핵심 요소가 된다.

6월에 분양에 나서는 삼정기업의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이런 수요자의 구매패턴을 감안해 단지배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대지면적 3만5천558㎡(1만756평)에 4천13㎡(1천214평)에만 건물을 짓는 건폐율 11.29%에 용적률 219.9%만 적용하며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배치됐다.

공영택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가 판상형으로 배치되고 동간거리가 약 75m로 넓어서 조망이나 일조권 간섭이 없으며 중산근린공원과 성암산 등 자연 조망이 탁월해 전세대가 로얄층이라는 것이 분양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방향과 조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관심을 갖고 상담하는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 방향과 조망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동간거리가 넓어서 조망이 좋고 사생활 침해 없이 매우 쾌적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