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현지 적응 훈련 전념
“기대이상 결과 나올 수 있어”

주수빈이 제77회 US여자오픈대회 출전을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18·)이 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즈 소재 파인니들스GC(파71,6546Y)에서 제77회 US여자오픈 대회에 출전한다.

주수빈은 지난 4월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 1위를 차지, 이 대회 초청자로 출전자격권을 따냈다.

미국에서 태어난 주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와 같이 귀국, 이후 포항에서 거주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주수빈은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현재는 김천중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본지 2021년 8월 12일 보도)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수빈은 US여자오픈 초대를 받은 후 그동안 포항 대련골프연습장에서 손상훈 티칭프로의 지도 아래 대회를 준비했다. 주수빈은 지난 5월 초 부친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쌓았다. 앞서 주수빈의 US오픈 출전 소식에 포항지역 이차전지 업체인 (주)에코프로에서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손상훈 대련골프연습장 티칭프로는 “주수빈의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며 “평소 연습 스코어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13번째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주수빈을 포함해 한국선수는 총 22명이 출전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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