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지역 강수량 평년의 ‘50%’
계속될 가뭄으로 식수원 부족
단계별 대책 수립, 선제적 대응

포항시가 여름철 가뭄을 대비해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하고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포항지역의 강수량은 111㎜로 평년 281㎜의 40% 수준에 그쳤다.

포항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식수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 물사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비 단계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현재 광역상수원인 안동·임하댐 저수량은 9억t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가뭄대비 비상대처계획상 ‘정상’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7월 말까지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오천지역 지방상수원인 진전지 저수율 부족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월 11부터 5월 22일까지 보조수원인 오어지에서 142만t을 공급했고 현재 저수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도 비상취수원(지하수) 운영, 공단정수장(광역상수원) 연계공급, 유강수계 조정을 통해 평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또 마을상수도(지하수, 계곡수)를 이용하고 있는 죽장면, 기북면 등 115개 마을에 대해 소규모급수시설 가뭄대응반을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향후 급수취약지역 운반급수 등 대책방안에 대해 소방서, K-Water,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지방상수도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안승도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상수원 및 계곡수 이용지역을 현장 방문해 시민 모두가 수돗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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