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삼세판’ 3기 모집
생활권 같은 3명 이상 시민모둠
내달 9일까지 신청 맞춤형 지원

삼.세.판 2기 용흥동 언니들의 모임 ‘그린라이트’. /포항문화재단 제공
“우리 동네 내 손으로 행복한 문화마을 만들어 갑니다.”

(재)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2022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커뮤니티·문화활동공간 ‘삼.세.판’(이하 ‘삼세판’) 3기를 모집한다.

삼세판은 ‘삼삼오오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의 줄임말로 시민 스스로가 주체적 문화활동을 통해 나와 도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미로 현재 총 24개팀의 시민커뮤니티가 삼세판 거점을 중심으로 포항시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삼세판은 시민중심의 문화도시 정착을 위해 각자가 살고 있는 시점과 공간에서 시민 자발적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를 발굴해 이들이 사회적 의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보다 나은 삶의 가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민활동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도시 중심으로 추진해온 문화거점 사업을 농어촌, 공단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주민 접근성이 높은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언제든 갈 수 있는 생활권) 문화거점 조성을 확대해 시민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포용의 문화를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민커뮤니티’란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생활권 내에서 그 지역만의 문화가치를 생성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자발적 시민모임을 뜻하며, ‘문화활동공간’은 이 커뮤니티들이 생활권내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거점으로 동네카페 및 책방, 아파트 유휴공간, 주민센터 유휴공간 등 일상적으로 이용·공유 가능한 공간이면 된다.

삼세판에 선정될 경우 시민커뮤니티가 활동할 문화활동공간의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자격은 생활권이 같은 3명 이상의 시민모둠이며, 동네 문화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문화활동공간 운영 계획을 오는 5월 9일까지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 후 각 공간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1곳당 최소 100만원∼최대 500만원으로 신규공간 10개팀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팀(054-289-7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관 중심의 문화공간사업에서 나아가 시민 생활권으로 문화거점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자치활동을 지원해 향후 2024년까지 총 33개소의 시민커뮤니티 문화활동간을 조성·지원해 시민이 일상적 삶을 변화시키는 문화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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