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서문화 콘셉트 차별화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인문학In포항’·‘별찌인문교실’
‘렉처콘서트’ 등 프로그램 마련
내년 상반기 오천도서관 개관2024년엔 흥해도서관 문열어
문화갈증 해소 공간 확충 나서

2023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에 있는 포항 오천도서관 조감도.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2023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에 있는 포항 오천도서관 조감도.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올해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문화를 만드는 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공간에서 문화를 즐기고,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어 가는 흐름에 맞춰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먼저, 시민중심의 독서문화 서비스 및 시민의 문화 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도서관 건립 및 확충에 나선다. 2023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오천도서관(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1천641㎡, 연면적 5천29㎡)이 현재 증축 중이며, 포항지역 첫 음악도서관인 흥해도서관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62-1외 2필지(전 대성아파트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건축면적 2천485㎡, 연면적 1만1천424㎡)의 규모로 2024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 개관 예쩡으로 건립 중인 포항 흥해도서관 조감도.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2024년 상반기 개관 예쩡으로 건립 중인 포항 흥해도서관 조감도.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올해는 차별화된 독서 문화 콘텐츠를 운영해 탄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콘텐츠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운영해 문화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어린이·청소년·일반 3개 분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차별화된 도서관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인문학In포항’은 ‘슬기로운 인문학 생활’을 주제로 작가·시인 등 각 분야 전문인을 초청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한다.

평일 낮시간대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저녁 인문학 강좌인‘별찌인문교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개발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 시민 최대 관심사인 ‘주린이의 첫 주식투자’를 주제로 운영한다. 김범곤 재무설계사가 8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수업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주식입문자들을 위한 주식투자에 대한 기초과정을 강의한다.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의 '2021 렉처 콘서트' 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의 '2021 렉처 콘서트' 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북 콘서트인 ‘렉처콘서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한류(영화, 음악, 음식)에 대해 음악공연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24일 오후 7시 첫 번째 시간엔 복도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와 함께 K-좀비를 통해 한국영화를 알아본다.

지역 작가 및 석학의 특강도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 마련한다. 상반기에는 ‘청년의 꿈 박태준’의 저자 이대환 작가의 강연(3월 16일)과 국내 대표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스텍 동국석좌교수와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의 인문학 토크 콘서트 ‘포항을 걷다’(3월 19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포은중앙도서관 1층에 구축된 스마트 K-도서관 장비를 활용해 급증하고 있는 1인 미디어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예정이다.

9월 독서의 달에는 올해의 책을 중심으로 책에서 파생된 체험·전시·공연 및 원 북 작가와의 만남을 계획 중이며, 웹툰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전 세대 소통의 장인 포항만화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의 ‘2021 별찌인문교실’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의 ‘2021 별찌인문교실’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또한, 포은중앙도서관(웹툰·메이커 프로그램), 대잠도서관(문학), 영암도서관(노인복지), 오천도서관(역사), 동해석곡도서관(철학), 어린이영어도서관(영어), 연일도서관(청소년), 구룡포도서관(여행)은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도서관을 조성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계층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방학특강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도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시립도서관이 앞장서서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한 해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