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서 상담 등 시민들과 소통

유지은 작가가 방음부스에서 랜선 북 테라피를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당신의 고민에 책처방전을 드립니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시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책으로 풀어주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영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랜선 북 테라피’는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시민들의 고민 글을 받아 독서 치료 전문 작가인 유지은 작가가 조언과 함께 관련된 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8개의 사연을 소개하고 매월 1회 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포은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우체통에 사연을 넣거나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프로그램-랜선 북 테라피-고민상담소를 통해서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개월 간 ‘일상의 반복 속에 친구의 부재에 대한 초등학생의 고민’, ‘만화책만을 고집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민’, ‘취업준비생의 고민’ 등 시민들의 다양한 고민이 랜선 북 테라피의 문을 두드렸다.

포항시립도서관 사서팀이 자체 제작해 업로드 한 8개의 동영상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댓글이 글쓴이를 응원하는 등 새로운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시대에 책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독서치료프로그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침체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가 사서들의 시민들의 독서활동 증진을 위한 노력으로 극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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