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바꾸는 새’

티모시 비틀리 지음
원더박스 펴냄·교양

“새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고양한다. 독특한 외양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귀여운 몸짓과 노랫소리는 즐거움을 준다. 새와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바쁜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이곳에 온전히 있게 된다.”

‘도시를 바꾸는 새’(원더박스)는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 전문가인 저자 티모시 비틀리가 새로 말미암아 변화한 도시의 모습과 도시에서 새와 공생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엮은 책이다. 새와 사람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생태 공원으로 재탄생한 런던의 오래된 공업용지, 멸종 위기종인 코뿔새를 보전하기 위해 빌딩 외벽을 수직 정원으로 디자인하도록 한 싱가포르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녹색 도시주의(Green Urbanism)’용어 창안자인 저자는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도시를 자연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새를 위한 도시’가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번 책을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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