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일단 5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OQE) 예선을 통과해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세계컬링연맹은 1일(한국시간) 컬링 올림픽 자격대회의 종목별 예선 및 본선 진행방식에 대한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이 출전하는 여자 4인조 대회에서는 9개 참가국 중 3곳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9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해 2위부터 4위까지 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1위 팀은 본선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본선에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패한 팀과 예선 4위 팀이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러 마찬가지로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다.

‘팀 킴’은 11일 라트비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터키(11일), 독일(12일),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이상 13일), 에스토니아(14일), 일본(15일), 체코(16일) 순으로예선전을 치른다.본선전은 17∼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지난달 13일 ‘2021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도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9개 참가국이 벌이는 남자 4인조 예선전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있다.

여자 4인조와 마찬가지로 1위는 본선과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2∼4위 팀이 나머지 두 장의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남자 대표팀은 11일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노르웨이(12일), 일본(13일), 체코, 덴마크(이상 14일), 독일(15일), 핀란드, 네덜란드(이상 16일)와 차례대로 예선전을 가진다.본선 일정은 17∼18일이다.

국가대표 김민지-이기정이 출전하는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남녀 4인조 경기와 달리 조별리그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된다.

14개 참가국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믹스더블 대표팀은 에스토니아, 핀란드, 일본, 라트비아, 뉴질랜드, 미국 등과 B조에 자리했다.

본선에는 각 조 3위 팀까지 진출한다.A조 2위 팀과 B조 3위 팀, B조 2위 팀과 A조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각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예선 각 조 1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최종전을 갖게 된다.

믹스더블 대표팀은 5일 뉴질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핀란드(5일), 일본(6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이상 7일), 미국(8일)과 예선전을 치른다.본선은 9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