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헤양선형동물 신종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헤양선형동물 신종

울릉독도 주변해역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양선형동물 신종이 발견되는 등 울릉독도와 서해 격렬비열도 주변에서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울릉독도와 서해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서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된 해양선형동물 신종 1종을 포함해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해 이를 산업에 활용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잘 미치지 않고 보존된 울릉독도·이어도 등 섬 지역의 연안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544종, 3천299여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고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3종을 포함해 총 48종의 신규 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KIOST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 독도조사팀이 올해 초 울릉독도에서 발견한 동해 비늘베도라치 
KIOST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 독도조사팀이 올해 초 울릉독도에서 발견한 동해 비늘베도라치 

올해도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보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도와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울릉독도 연안에서 해외에는 서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처음 발견한(미기록종) 어류 1종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있어 해양생물에 중요한 서식지다.

또 서해안의 먼 바다에 있어 다양한 해조류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격렬비열도에서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선형동물 신종 1종, 신종 후보 1종, 미기록종 1종 등 4종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했다. 

동해비늘베도라치는 한국미지록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됐다.
동해비늘베도라치는 한국미지록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됐다.

선형동물은 선충류로 실모양이나 원통모양을 한 동물로, 바다의 바닥 부분에서 원생동물과 박테리아를 섭취한다.

이번 조사로 확보한 274점의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보존하고, 서식지 및 분포, 특성, 영상자료 등 정보를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및 분양할 예정이다.

임영훈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바다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고자 독도 등 최외곽에 있는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명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