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드리블로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드리블로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체육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창단 첫 홈 개막전 승리를 안았다.

10일 안양KGC전에서 가스공사는 88대 73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9일에 이어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쿼터부터 미국 NBA 출신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3점 슛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6대14로 압도적인 리드를 잡았던 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수비가 살아나면서 다시 승기를 잡은 후 리드를 놓치지 않는 분위기를 4쿼터까지 이어가 승리했다.

이날 홈경기에서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김낙현과 니콜슨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고 4쿼터에서도 두경민과 김낙현,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김낙현이 1분 1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안양KGC의 추격 의지를 무산시켰다.

특히 전날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득점을 폭발 시켰던 니콜슨은 피로도에 대한 우려 없이 이날도 3점 슛을 작렬시키며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스공사 주장 차바위는 “대구에서 농구가 부활해서 홈 개막 뜻깊은 날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대구분들이 앞으로 더 많이 찾아와 주시면 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사전 예매 사이트는 오픈된지 1분만에 매진되는 등 대구 경북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시작됐고 경기 2시간여전부터 관중들이 입장하는 등 1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프로농구 홈경기를 심감케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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