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50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 포항’ 선포식서 미래 비전 밝혀
생태환경도시 조성·저탄소 경제기반 구축·기후위기 대응 등 추진

포항시가 지구의 날인 22일 시청 대잠홀에서 2050 탄소중립 ‘환경 드림시티(Dream City) 포항’ 선포식을 개최했다.

‘환경 드림시티 포항’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시민에게 드림(Dream) △푸른 도심·깨끗한 공기·맑은 물 등 시민들이 꿈(Dream)꾸는 환경도시로 변화 △해일·풍수해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도시 도약 염원을 비전으로 담았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논의 등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넘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항시 차원의 선제적 조치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2017년 기준 3천700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25%, 2040년 55% 감축하고 2050년 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생태환경도시 조성 △저탄소 경제기반 구축 △기후위기 대응 및 행동 등 ‘3대 전략’을 설정했으며, 10대 추진과제와 31개 세부사업도 제시했다. 총 예산은 4조7천947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50년까지를 목표로 한다.

우선 생태환경도시 조성의 4대 추진과제로 △그린&블루 생태환경도시로 전환(그린웨이 확대 등 6개 사업) △맑은 물·깨끗한 공기 확보(미세먼지 차단숲 확충 등 3개 사업) △그린 모빌리티 확대(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차 보급 등 3개 사업) △자원순환도시 모델 구축(ICT 기반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등 3개 사업)이 진행된다.

저탄소 경제기반 구축 3대 과제에는 △그린 철강 재도약(철강산업 고도화 등 2개 사업) △저탄소 신산업 육성(전기차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 등 4개 사업) △해양문화관광산업 가속화(환동해 해양컨벤션센터 건립 등 3개 사업)를 진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행동 3대 과제는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저지대 침수지역 개선 등 2개 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운동(에너지 절약운동 등 2개 사업) △탄소포인트제 운영 활성화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우리 세대의 의무로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저탄소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그린웨이 지속 확대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과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녹색 생태도시 포항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도시숲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대기질 개선을 통한 미세먼지 감소는 물론 이차전지 관련기업 유치, 바이오·헬스 산업 기반구축을 통한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결집해 왔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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