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내달 21일 시상식 온라인 생중계

‘찬실이는 복도 많지’ 포스터.
지난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제8회 들꽃영화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봉한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 ‘프랑스 여자’ 김희정 감독,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후쿠오카’ 장률 감독, ‘겨울밤에’ 장우진 감독,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 등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 감독, ‘바다로 가자’의 김량 감독, ‘디어 마이 지니어스’의 구윤주 감독, ‘안녕, 미누’의 지혜원 감독, ‘증발’의 김성민 감독 등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은 두 부문 후보 중 결정된다. 여우 주연상 후보에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민희(도망친 여자), 김호정(프랑스 여자), 염혜란(빛과 철), 예수정(69세), 조민수(초미의 관심사)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박혁권(기도하는 남자), 양흥주(겨울밤에), 오정세(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이동휘(국도극장), 조진웅(사라진 시간) 등이다.

극장 개봉 후 해외판권 판매까지 이뤄지며 꾸준한 관심을 받는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극영화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모두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 여자’도 극영화 감독상과 시나리오상 등 4개 부문 후보다.

들꽃영화상은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저예산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매년 봄 서울 남산에 있는 문학의 집-서울에서 시·수상자를 포함한 독립영화인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수상자만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을 계획 중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열리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