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 19 확진 19명 늘어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룻새 각각 24명, 19명 추가됐다.

대구에서는 서구 사우나 관련으로 확진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총 24명이 늘었다.

19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서구 내당동 S사우나 관련으로 분류됐다.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동선을 확인한 결과, 사우나 종업원과 이용자, 이용자 가족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중 확진자는 대부분 남성으로 ‘달 목욕’(목욕탕 월 이용권) 형태로 사우나와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S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사우나 이용자가 13명이고 나머지는 n차 감염이다.

또,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에서 시작된 달성군 인쇄업체와 관련해서도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이밖에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5명은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들의 접촉자이고 2명은 경북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중구 부동산 홍보 판매 사무소 관련 n차 감염자이다.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1명은 지역 병원 소속 보건의료인으로 지난달 백신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접종을 미루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환자와 직원 등 20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3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환자 33명을 공공격리 시설로 옮기고 직원 114명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3∼4일 간격으로 진단검사할 예정이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보건의료인을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는 감염 시 사회적 비용이 크기 때문”이라며 의료인의 신속한 접종을 촉구했다.

같은 날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19명이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발생 17명, 해외유입 2명이 늘어 총 3천843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8명, 경주 5명, 구미 4명, 포항·칠곡 각 1명이다. 경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A교회와 관련해 신도 2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41명으로 늘었다. 또 지역 확진자들의 가족, 동료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명은 감염경로 불명으로 역학 조사 중이다.

경주에서는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3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 확진자의 지인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교육지원시설 관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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