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 갖춘
이차전지소재 스마트팩토리 구축
2025년까지 글로벌 1위 수준
양극재 양산 능력 확보 주력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에서 에어슈팅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진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 부문 ‘글로벌 탑티어’조기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지로 건설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소재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제조, 건설, ICT 역량을 결집해 리얼타임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양극재 광양공장은 현재 3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증설을 통해 2023년부터 연 9만t 생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양극재 9만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100만대에 활용될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공기 이송장치 등을 적용해 물류의 운반 속도를 높이고 실시간으로 품질과 제품 정보를 관리하는 한편, 원료입고, 제품 생산, 출하 관리까지 전 공정을 무인화해 소재 사업에 최적화된 생산 공정과 체계를 갖췄다.

특히‘에어슈팅’으로 명명한 리얼타임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양극재 광양공장의 대표적인 스마트 공정이다.

에어슈팅은 생산 공장과 품질분석실을 강한 공기압력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제조 현장에서 채취한 제품 샘플 캡슐을 초당 5m의 속도로 빠르게 이송하는 방식이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공장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제품은 30초 이내면 분석실에 도착한다. 연구원들은 샘플 성분을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하고, 공정과 품질 개선에 활용한다.

양극재 광양공장에서는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핵심설비인 소성로 내부 배열을 개선하고 시간당 가공량을 늘리는 등 공정 개발 최적화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 효율성은 건설 초기인 2018년 보다 91% 이상 높아졌다.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에 구축한 경쟁력 있는 공정 모델을 국내외에 증설하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까지 글로벌 1위 수준의 양극재 양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4만t의 연산 능력을 2025년 27만t, 2030년 40만t까지 속도감 있게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에 16만t 양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도 11만t까지 신속한 투자를 단행해 연산 27만t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에 계획된 2025년 21만t 계획을 크게 뛰어넘는 양산능력 확대로,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시장 1위 달성 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투자 속도를 높이는 것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 주요 자동차사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거점별 역내 공급망 구축 추진 등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앞으로 2~3년이 이차전지소재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시장 변화를 고객사 확대의 기회로 삼아 더욱 속도감 있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국내 전지사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사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거점별로 추진되는 역내 공급망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계획된 투자 일정을 앞당겨 2025년이면 양산능력에서도 글로벌 탑플레이어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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