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왼쪽·KBS 제공)과 로스쿨(JTBC 제공) 포스터.

새 수목드라마 KBS 2TV ‘대박부동산’과 JTBC ‘로스쿨’이 나란히 5%대 시청률로 시작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대박부동산’ 1회 시청률은 4.1%-5.3%(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회에서는 퇴마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퇴마사인 홍지아(장나라 분)와 귀신을 소재로 부를 축적하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정용화)이 서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지상파 미니시리즈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오컬트 소재에 최근 모든사람의 관심 1순위인 부동산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 자체는 ‘사람’에 집중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장나라는 차가운 퇴마사로 변신해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를 선보였고, 정용화도 능글맞음과 치밀함을 오가며 기존에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연출 면에서도 퇴마와 액션, 코미디 톤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대박부동산’보다 먼저 시작한 ‘로스쿨’ 첫 회는 5.113%의 시청률을 보였다.

첫 방송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엘리트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김명민)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연행돼 충격을 안겼다.

로스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처음이고, 여기에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 미스터리 구조로 시청자들의 눈이 쏠렸다.

다만 양종훈의 소크라테스 문답식 강의를 강조한 장면이 원테이크로 촬영되고, 법리 논쟁을 숨 막히게 그려낸 장면에 대해서는 다소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주고받는 대사가 많은데 워낙 속도가 빠르고 일부 배우의 발음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