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양성일 복지부 차관
市와 지자체 추진 상황 간담회
담당공무원·복지시설관계자 등
현장 목소리·건의사항 등 경청
분리아동 보호지 직접 방문도

최근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14일 오전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시가 추진 중인 학대 아동 즉각 분리제 대응 및 아동보호체계 공공화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시가 14일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의 방문에 맞춰 학대 피해 아동 즉각분리제 시행(3월 30일)에 따른 시·도, 시군구 이행사항 간담회 및 현장방문 시간을 가졌다.

양 차관의 포항 방문은 분리아동의 보호공백 방지와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추진상황 확인을 위해 이뤄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양 차관에게 ‘공공의료중심연구 의과대학’유치를 비롯해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예산 추가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포항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종 전염병 대응 의료기관 역할을 할 의과대학 유치 당위성과 소비위축 등 휴폐업 증가에 따른 경제위기로 긴급복지 추가 지원이 절실함을 적극 알렸다.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즉각분리제도 시행 이후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시·도 이행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영상보고를 했으며, 포항시는 아동보호 체계 추진현황 보고 및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통한 건의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학대 피해로 인해 즉각 분리된 아동을 보호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현장 최일선에서 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아동보호를 위해 애써주는 공무원을 비롯해 아동보호시설,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차관은 이어 △아동학대 현장에서의 초기대응 △공백 없는 아동보호 인프라 확충 △피해자 심리회복 및 일상회복 지원 등의 차질 없는 수행 △아동학대 현장에서의 적절한 조치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해준 아동보호시설 및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조하에 아동보호 공공화 조기정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아동보호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해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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