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에코랄라 등 4개 사업장
체험관광상품 사업자 선정 완료

문경 에코랄라 전경.
경상북도는 3대문화권 사업장 4개소에서 상시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할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4월 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 주요 과제인 ‘HI STORY 경북’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모에 선정된 체험관광상품은 한(韓)문화 콘텐츠를 통한 이색 여행경험, ICT콘텐츠를 도입한 모바일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 등 해당 3대문화권 사업장을 비롯한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해 모든 세대와 가족, 소규모 관광객까지 아우르게 된다.

특히, 경북도는 기관 주도의 관광시장 분석·공급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관광사업체와 3대문화권 사업장의 직접 매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여행소비자들이 주목하는 3밀(밀폐, 밀집, 밀접) 기피 안전여행, 경험중심의 능동여행 등 다양해진 국내여행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지역관광에 반영함으로써 경북의 새로운 관광 명소 육성을 통한 폭넓은 관광계층의 수용과 함께 관광소비 진작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김천 사명대사공원에는 한옥마을 한복체험 성공신화의 주인공 한복남의 참여로 ‘낮’부터 ‘밤’까지 이어가는 체험과 힐링의 관광지로써의 사명대사 공원 리포지셔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의 관광명소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에는 IT기술 기반의 지역관광 사업체인 알트앤엠의 모바일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 ‘나는 조선의 공무원’을 상시 운영한다. 또 문경 에코랄라에는 ‘광부 아버지의 가방’이라는 테마로 공간을 게임 요소로 해석하는 게임형 체험관광 콘텐츠를, 예천 삼강문화단지에는 삼강주막을 메인 콘텐츠로 하는 뉴트로 PUB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그간 기관 중심의 관광상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우수 관광사업체의 아이디어 매칭이라는 민간주도의 접근 방식으로 3대문화권 사업장의 공간 활성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업계엔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되고 청정, 힐링의 경북관광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입혀지는 상생협력의 지역관광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당초 경북 23개 시·군을 8개 권역, 8개 테마로 분류해 테마형 관광상품 운영으로 기획된 ‘HI STORY 경북’은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컨설팅 시점과 시장 트렌드 변화와 그 속도에서 오는 갭차이를 극복하고 지역관광 인프라의 유동성 한계를 개선하고자 2021년에는 민간 중심의 아이디어 제안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