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지역적인 특성상 터널이 많은 가운데 최근 도로를 확장하면서 터널이 넓혀지고 이로 인한 차량통행 증가로 터널차량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는 소규모 인력으로 능동적 대처를 하고자 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14일 대규모 터널화재 진압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터널화재진압훈련은 울릉119안전센터에서 가까운 울릉읍 도동리 울릉도터널에서 전개됐다. 가상으로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진압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터널 내 화재 발생 시 효과적 진입 및 장애요인 등 확인, 불시출동훈련 및 가상화점 진압훈련, 터널 내 긴급 대피훈련, 터널 내 교통사고 환자 발생 시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순으로 훈련했다.

이날 훈련은 김대진 소방위외 15명의 울릉119안전센터대원들이 출동했고 울릉소형 펌프차, 중형 펌프차, 구급차 등이 진압 훈련에 나섰다.

김창국 울릉119안전센터장은 “터널화재 발생 시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 신속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힘써 달라.”라고 훈련대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울릉도에서도 1.5km가 넘는 터널이 건설되면서 터널 내 차량 화재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지난 2월 2일 밤 10시 24분께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울릉도에서 가장 긴 터널인 와달리 터널(1천925m)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에 따르면 차량 운행 중 본 네트 부근에서 연기가 나면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을 세우고 밖으로 대피 차량은 전송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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