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예타 사업운영지원단 선정
기술개발·3대 거점센터 연계 등
재도약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침체 경기 부흥시킬 마중물 기대”

철(鐵)의 도시 포항이 철강 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산업재도약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예타) 사업운영지원단’ 공모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24일 포항시와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사업운영지원단 포항유치를 위해 공모에 신청했으며, 이후 평가에서 사업계획 및 연계협력 방안의 타당성과 중앙정부 정책의 부합성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이는 철강산업 재도약의 핵심거점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운영지원단은 산업공유자산 구축 분야로 △철강예타의 기술개발과제와 지역 3대 거점(포항·광양·당진)센터와의 연계강화 지원 △산업 공유 자산 운영관리를 통한 효율성 증대 지원 △철강산업 생태계 분석 및 육성전략 수립 △기술개발 성과 창출 위한 철강 기업의 사업화 지원 등 철강산업 재도약의 ‘종합적 컨트롤타워’ 역할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포항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견인한 도시로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철강산업에 강점이 있다. 포항지곡밸리를 중심으로 포스텍,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첨단기술사업화센터 등 연구수행과 기술과제를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해 6월 국가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천354억 원 규모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 구축 등을 추진한다. 포항에서는 포항철강거점센터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면적 1만1천813㎡, 건축연면적 2천84㎡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철강 혁신 기술개발 지원과 실증 장비지원, 사업화 지원, 산업공유자산의 체계적 운용 등 철강산업의 고부가 가치화 및 생태계 강건화의 플랫폼으로서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재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사업운영지원단의 포항유치는 침체된 철강경기를 부흥하는 마중물 역할은 물론 우리나라 철강산업 육성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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