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일 ‘대구 근대미술의 역사’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개관 50주년 기획으로 14일부터 25일까지 기획전 ‘대구 근대미술의 역사’전을 연다.

이번 개관 50주년 기념전에는 1920년대 서양화 도입기 근대서양화가들을 통해 대구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서동진, 박명조, 이인성, 황술조, 손일봉, 이복과 월북화가 이쾌대, 손일봉, 1955년 대구 향촌동에서 생활하며 전시회(대구USIS)를 가졌던 이중섭, 대구미공보원 초대원장 주경 등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일제강점기 조선을 방문했던 미국 판화가 릴리안 메이 밀러와 윌리 세일러, 프랑스 출신 화가 폴 자쿨레 등 서양 화가들의 눈에 비친 조선과 조선 민중의 모습들을 판화에 담은 작품 13점도 함께 소개된다.

이밖에 대구 근대미술의 출발점이 되는 대구미술전람회(1923), 영과회(零科會·1927~29), 향토회(鄕土會)(1930~35), 조선미전(1922~1945)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해 1920~30년대 대구미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