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요양시설 추가감염 확산
“5인 제한 완화 등 추후에 결정”
대구서도 산발적 확진 이어져

지난 주말 대구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북도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철회됐다. 이로써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를 통한 사회활동 정상화를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바람이 무산됐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13명, 해외유입 3명이 늘어 총 3천574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경산 11명, 구미 4명, 포항·경주 1명, 해외유입 1명 등 17명 추가됐다. 주말인 3, 4일 이틀동안 경북의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모두 33명이 불어났다.

4일 0시기준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7명, 구미 5명, 포항 3명, 경주 1명이다.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지역 확진자들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도 소재 기도원 집단발생 관련 2명이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지난 2일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1명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아메리카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 현재 1천78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렇듯 코로나19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경북도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계획이 미뤄졌다. 당초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수도권과 지방의 경우를 분리,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를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경북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를 하려고 했으나, 최근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 숙질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발생추이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감안해 거리두기 완화 시행을 유보했다”며 “코로나 확산 추세를 살펴 보건복지부와 추가논의 후 시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15명 늘어난 총 8천976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경산 소재 스파 관련으로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1명,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요자 10명과 n차감염 18명 등 총 28명이다.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은 모두 7명이다.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그의 동거가족 1명,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그의 동거가족 3명이다. 이밖에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3명과 그 중 1명으로 인한 동거가족 2명,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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