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주 거주 70대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전국 첫 환자이자 첫 사망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주에 사는 79세 여성인 A씨는 최근 과수원 작업과 밭일 후 발열, 의식 저하 등 증세를 보여 지난달 26일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같은 달 28일 숨졌으며 이날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3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다.

나물 채취나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귀가해서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