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선거캠프 인사
부동산 투기 의혹도 내사 중

경찰이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경찰청은 경북 경산에 있는 LH 대구·경북 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의 투기관련 혐의점을 포착하고 1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8명을 보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투기의혹 관련자의 보상 관련 전반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연호지구 투기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 만큼 연호지구 보상 관련 자료가 있는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에서 제기된 연호지구 투기 의혹을 비롯해 매매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살펴볼 부분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지역의 A씨 등에 대해 연호지구 투기 의혹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 왔으나 연호지구와 관련해 LH 측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내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쪼개 주택 4채를 지었고, 이후 연호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상 금액은 매입 당시보다 2배가 넘었고, 보상을 염두에 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로 압수수색을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연호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권 시장 선거캠프 인사 등은 2016년 연호지구 대지 1천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누고 주택 4채를 짓고는 LH로부터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많게 보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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