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최복호作
패션 디자이너로서 반세기 가깝게 활약해 온 최복호(71) 디자이너가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 화가로 정식 데뷔해 첫 개인전을 연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30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초대전 ‘패션, 회화, 그리고 사유의 확장’을 펼친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평소 “나는 음식의 간을 맞추듯 문화와 문화, 패션과 섬유,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간(間)을 맞추는 문화디자이너이며 문화 독립군”이라 자처해왔다. 이번 초대전은 패션에 투영시켜 온 내면의 열정과 사고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하고 마침내 사유의 확장을 실현해 가려는 디자이너이자, 화가, 아티스트로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회에는 ‘색(色)으로 꾸는 꿈’ 등 창의성과 실험정신이 함축된 다양한 회화 작품과 그래픽 디자인, 의상, 아트상품 등 10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유희적이고 감각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표출된 회화 작품은 추상적 면구성과 분할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꽃’과 ‘인물’을 주제로 제작된 디자인 작품들은 대형 디지털프린트에 아크릴로 작업으로 제작했으며, 나무로 제작된 ‘물고기’ 형상에 원색으로 채색된 다양한 아트상품은 40여 년간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감각의 자유로운 몸짓으로 보여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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