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 올해 첫 ‘집콕 연극’
내달 7·8일 포항시 공식 유튜브 공개
“한국 대표 단편 소설 재미있게 풀어”

포항시립연극단의 공연 모습. /포항시립연극단 제공
포항시립연극단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연극 공연을 펼친다.

‘영상으로 만나는 집콕 연극-포항시립연극단 문학과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제1탄 ‘동백꽃’과 제2탄 ‘운수 좋은 날’ 2개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4월 7일, 8일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백꽃’과 ‘운수 좋은 날’은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표적인 한국 단편 소설이다.

1936년 김유정이 ‘조광’에 발표한 단편 소설 ‘동백꽃’은 농촌을 배경으로 마름의 딸과 소작인 아들의 풋풋한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토속어와 향토적인 소재의 사용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의 대표 작품으로서 1924년 ‘개벽’에 발표됐으며, 일제강점 하의 도시 빈민층인 인력거꾼의 궁핍한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 우리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작품이다.

두 작품의 연출은 창작 뮤지컬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연극 ‘간 : 당신의 상처를 사겠습니다’ 연출의 김하영이 맡았다.

포항시립연극단 측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의 교류를 가질 예정”이라며 “2021년 처음으로 찾아가는 시립연극단의 집콕 연극으로 한국 단편 소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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