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첫 한국인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리사이틀이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프로그램인 ‘인사이트 시리즈’ 무대로, 양인모가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히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호평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6)는 기돈 크레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수많은 거장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 도약했다. 2006년 이후 1위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던 이 콩쿠르에서 9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자 세 개의 특별상을 동시에 거머쥔 양인모는 뉴욕타임스로부터 “화려한 매력과 경이로운 음색을 지녔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바이올린의 거장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또 클래식 음악 레이블 중 단연코 세계 정상에 위치한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2018년 실황 녹음 음반 발매에 이어 올해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두 번째 음반을 발매하며 그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르투오소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탁월한 기타리스트였던 작곡가 파가니니의 애정이 담긴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곡가 피아졸라가 시대마다의 탱고 음악을 네 개의 악장으로 나눠 표현하고 있는 조곡 ‘탱고의 역사’, 바이올린으로 가능한 모든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을 만큼 기교적인 라벨의 작품 ‘치간느’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필수 레퍼토리 중 하나인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마장조’등을 연주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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