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간 대형 카페리호 공모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울릉도주민들이 포항지방해양수청(이하 포항해수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분노가 들끓고 있다.

울릉주민참여공모선연대(위원장 김영범·이하 공모연대)는 8일 오후 2시 포항해수청을 방문, “11일 개최 예정이던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위원회의 잠정 연기에 강력히 분노한다”며 울릉주민을 대표해 조속한 사업자 선정 절차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다.

공모선연대는 포항해수청장과의 면담에서 카페리선 공모선 선정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에 대한 주민들 대표로서 견해를 밝히고 호소문을 전달했다.

호소문은 “울릉 주민들의 이동권과 관광객의 수송이 원활하지 못해 지역 경제가 코로나19와 함께 이중적 고통으로 경제적 피폐한 생활고를 겪는 가운데 공모선 선정이 기약 없이 표류하는 것에 울릉주민들은 크게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 “울릉도 주민들은 공모선 진행과정에 어떤 형태의 정치적 외압과 일방적 기업윤리 등 주민이 우선되지 않는 어떠한 원칙도 단호히 거부하고 공모선 선정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울릉도 주민의 열망과 기대를 충족하지 않으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와 강력한 주민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공모선연대는 호소문을 전달할 때도 ”선정위원회 연기하는 무능력한 포항지방해수청 울릉주민 다 죽인다 “”공모선 늑장처리 포항지방해수청은 각성하라 “는 피켓을 들고 항의를 했다.

포항해수청장을 면담한 공모선연대는 포항해수청 정문 계단에서 ”선정위원회 연기하는 무능력한 포항지방해수청 울릉주민 다 죽인다 “는 현수막과 포항해수청을 규탄하는 각종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한편,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오는 9일 해수부를 방문해 카페리선 공모 절차의 앞으로 진행 과정에 대한 해수부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울릉주민들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10일 오전 카페리선에 공모한 2개 해운사를 방문, 양 해운사의 입장을 수렴하고 포항해수청을 방문,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위원회 개최 연기와 공모 절차의 장기화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선령 만기로 운항 중단되고 소형여객선 운항하면서 잦은 결항과 뱃멀미, 택배 수송지연 등 울릉도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지자 울릉도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공모선연대관계자는 “울릉도 이런 곳이 사람이 살 곳인가 병원에서 못가고 길·흉사에도 참여 못하는 것은 인권유린이다”며“21세기 도대체 이런 곳이 어디 있는가 해양수산부에 묻고 싣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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