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써 아내를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7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58분께 구미시 구평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아내 B씨(31)를 여러 차례 때린 뒤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아내는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최근 남편과 혼인 신고해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하다가 남편이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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