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임수 명예교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고(故) 이임수 명예교수 배우자 김을조 여사가 동국대학교와 국어국문학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고 이임수 명예교수는 지난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를 졸업, 1988년 경북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수득. 1983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임강사로 부임해 교수회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정년퇴임하기까지 30여년 동안 후학을 지도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교육자로 일생을 바쳤다.

또한 시인으로, 문화인으로 지역사회의 교육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했다.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 (사)새벽을 여는 아름다운 청소년의 모임 이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려가연구’, ‘월명의 삶과 예술’, ‘향가와 서라벌 기행’, ‘한국시가문학사’, ‘한국의 고대시가-향가’ 등, 시집 ‘수유꽃 피더니 하마 산꿩이 울고’, ‘구름이나 쳐다보는 하느님’, ‘사랑, 그 한없는 집착으로부터’, ‘봄날의 사진 한 장’ 등이 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한평생 국문학자로 후학들을 길러내셨던 이 교수님은 재직 당시에도 학과와 제자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분이셨으며 학교와 학과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 오셨다”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깊이 새겨 동국대가 명문사학의 위상을 이어 나가는 데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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