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99명-해외 17명…누적 9만2천471명, 사망자 2명 늘어 총 1천634명
경기 172명-서울 132명-인천 28명-경북 13명-강원 10명-충북 9명 등
어제 2만1천183건 검사, 평일 보다 크게 줄어…가족-지인모임 감염 확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틀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가족-지인모임과 직장 등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는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보통 주말에는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만, 평일과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 지역발생 399명 중 수도권 323명, 비수도권 76명…수도권이 8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누적 9만2천47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8명)보다 2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로 다소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3.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각 8명, 부산·충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광주·제주 각 4명, 경남 3명, 울산·세종 각 2명, 대전 1명 등 총 76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 미추홀구 가족-지인모임(누적 10명),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10명), 군포시 지인모임(11명) 등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사례가 다수였다.

또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제주에서는 제주시 주점 관련 6명, 볼링장 관련 8명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내 외국인으로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134명…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4명)보다 3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5명), 경기(3명), 경북(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172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32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4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1천183건으로, 직전일  3만2천932건보다 1만1천74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6%(2만1천183명 중 416명)로, 직전일 1.27%(3만2천932명 중 41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4만3천126명 중 9만2천471명)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