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고 새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의사를 밝힌 지 45분 만에 그동안 보류했던 신 수석의 사표 수리도 발표한 것이다.

이날 ‘사의파동’으로 2개월여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신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직접 후임인 김진국 수석을 소개했다. 신 수석은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국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와 서울대 법학과, 법학 석사를 졸업해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와 민변 부회장 등을 지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 국민권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재직해 왔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산하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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