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왼쪽).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올해의 두 번째 명품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을 5일 오후 7시 30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및 최초 형제 입상자로 주목받으며 리사이틀은 물론 협연, 앨범발매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단하지만 낭만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임동민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임동혁 각각의 솔로 무대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연탄곡,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듀오 무대로 구성,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펼친다.

솔로 곡으로는 쇼팽 ‘스케르초 제1번 나단조(Op.20)’, ‘스케르초 제3번 올림다단조(Op.39)’, ‘발라드 제1번 사단조(Op.23)’, ‘녹턴 제8번 내림라장조(Op.27,No.2)’를 연주한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음악세계도 엿볼 수 있다.

듀오 무대로는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D.940)’과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2번 사단조(Op.17)’ 3, 4악장을 들려준다.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은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비애감이 깔린 주제 선율이 깊은 감동을 주는 곡으로, 피아노 듀엣 곡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2번’은 강렬한 리듬감과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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